내수읍 북이면 주민공청회, 흥덕구 직능단체 촉구대회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하고 있는 청원군민들의 모임인 청원·청주행정구역통합군민추진위원회(상임공동대표 이재식·박종대)의 읍·면 순회 주민공청회와 흥덕구직능단체협의회의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촉구대회가 잇따라 개최되는 등 양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민추진위는 4일 내수새마을금고 3층 회의실에서 내수읍·북이면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원·청주행정구역통합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남기헌 교수(충청대)는 '청주·청원통합의 당위성'이라는 발제를 통해 통합시의 비전을 도시경쟁력 향상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했다.

또 김상걸 군민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청주·청원통합과 내수·북이 지역의 변화'라는 주제 아래 청원시 승격과 통합시의 비교를 통해 해당 지역의 예상되는 변화와 미래발전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정균영 군민추진위 집행위원장의 사회를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서 윤종관씨(내수읍 덕암리 전 이장), 윤인순씨(우산리 주부), 이강진씨(직장인) 등이 패널로 참석해 내수읍의 교통, 교육, 비행장, 세금, 지역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주시 흥덕구직능단체협의회는 이날 흥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음식업흥덕구지부 등 10개 민간단체와 동 직능단체회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촉구대회를 가졌다.

흥덕구직능단체협은 성명서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전 통합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6월 국회에서 통합촉진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는 주민주도형 통합추진 지원부서를 신설하고, 주민투표 추진 준비기구를 설치할 것과 주민발의에 의한 자치단체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한기 청주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청주·청원통합을 위해 시민들의 자율적 시민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통합촉진특별법이 제정되도록 정치권과 행정당국에 촉구할 것"이라며 "전국자치단체주민회의전국연대기구 결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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