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는 유주열 도의원이 사퇴시기를 10월로 미룸으로써 비난이 고조되자 많은  오히려 본인의 선거전에 역풍이 불 것으로 예단하고 있다.  특히 9월 말 사퇴여론을 무시한 배경엔 자신의 정적이라 할 수 있는 이필용씨의 발목을 잡기 위한 계략이 깔렸다는 여론이 지역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공인답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차점 낙선한 이씨는 만약 유의원의 9월 내 사퇴로 10월 30일 도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가장 강력한 후보로 부상할 인물로써, 유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인 이씨가 역시 한나라당 음성군수후보로 결정된 이원배씨와 연대해 자신과 대립각을 세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유의원이 자기욕심만 생각한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까지 못담게 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당초 유의원은 후보경선 신청서를 접수할 때 다른 후보들과 함께 서약서를 작성, 제출했지만 이 서약서는 유의원의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휴지조각이 됐다. 9월 4일자로 작성된 각서엔 '당의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해 절대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공직후보자 추천심사에서 탈락하더라도 당적 이탈 및 변경 등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실렸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청원군수 후보경선에서도 후보자들이 각서로써 페어플레이를 약속했지만 탈락자 불복사태가 빚어지는 바람에 경선 당선자인 김병국씨(충북택시 대표)마저 중도하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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