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숫자에 민감해야 합니다. 혈압·콜레스토롤·혈당 수치와 허리둘레 등이 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생활습관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국내 심뇌혈관질환치료에 권위자로 불리면서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르퀴스 후즈 후'와 '미국인명정보기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에 모두 등재된 충북대병원 순환기내과 조명찬(52·사진) 교수는 심뇌혈관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분야의 권위자인 조 교수로 인해 지역은 물론 전국 곳곳의 심뇌혈관 질환자들이 충북대병원을 찾고 있다. 그의 명성이 입소문을 타고 환자들에게 전해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심뇌혈관질환이 발병하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50%를 넘는 위험한 질병"이라며 "담배, 술, 스트레스, 운동부족, 비만 등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충북대병원의 심뇌혈관질환자 치료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충북대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지난해 실시한 심뇌혈관질환센터 평가에서 후송후 병원내 사망률, 관상동맥확장술 소요시간(58분, 전국평균 134분) 등 모든 항목평가에서 전국 평균에 비해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북대병원 자체 평가자료를 살펴보더라도 병원내 사망률(보정사망률)은 '0%(전국평균 5~10%)'에 가깝고 심근경색환자의 일차적(응급) 관동맥중재술 성공률과 실시율은 각각 100%와 97%를 자랑한다.

그는 "심뇌혈관질환은 이론적으로 12시간 이내 후송이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발병후 신속한 후송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는 곧 치료결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은 심뇌혈관질환 연구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동물을 이용한 줄기세포와 유전자, 신종 단백질 등 분자생물학적 접근은 물론 개원(1991년) 19년간 쌓아온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임상시험 등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충북대병원은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모한 '2009년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 사업'에 응모한 상태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향후 5년간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급성기 적정치료와 조기재활, 지역사회 예방관리사업 활성화 등에 필요한 시설비와 장비비 등을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조 교수는 서울대 의대 및 대학원을 졸업(의학박사)한 후 충북대병원 순환기내과장 등 주요보직을 거쳐 현재는 내과과장 겸 충북대 의학연구소장 등 다수의 직책을 맡고 있다.

대한순환기학회 중부지회장,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연구이사, 기초과학연구회 부회장, 대한고혈압학회 및 협회 연구이사 등 활발한 대외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국제인명센터로부터 의학과 보건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의학자로 '마리 큐리 상'을 수상하면서 '21세기 탁월한 2000명의 과학자'와 '순환기내과부문 세계 100인의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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