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치안정감과 치안감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 전보 인사를 단행했으나 정작 충북 출신은 단 한 명도 승진하지 못해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공석중인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치안정감과 치안감 28명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박종환 경찰종합학교장 등이 용퇴하며 평소 치안감 승진 폭 5∼6명보다 많은 10명이 승진했다.

그러나 정작 승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충북 출신의 최원태 충남청 차장(57.간부후보 28기)과 김기용 전 충북청 차장(52.행정고시 30회), 조길형 경찰청 경비국장 직대(48.경찰대 1기)등이 모두 치안감 승진인사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충북 출신은 한진희 경찰대학장, 박종환 경찰종합학교장 등이 최근 명퇴하며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이 단 한명도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금명간 발표될 경무관 승진, 전보에서 충북경찰청 이세민 수사과장(49.경찰대 1기)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경찰청 직원들은 “지역 출신 경찰 고위직들이 잇따라 용퇴한 마당에 승진까지 안돼서 허탈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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