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탓… 계룡건설 투자 지연

음성군이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원남산업단지 조성이 경기침체 여파로 보상이 늦어지는 등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13일 음성군에 따르면 2011년까지 106만9946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7년 5월 계룡건설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원남면 상당리와 상노리 일대를 예정지로 확정했다.

또 군은 지난해 5월 개발계획을 승인 받아 오는 3월 보상과 함께 단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룡건설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보상 대상지에 대해 아직까지 감정평가도 못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는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등으로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은행으로부터 제때 조달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군과 계룡건설은 올 하반기 보상과 함께 연내 착공으로 사업 추진 일정을 다소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아직 행정절차가 남아 있고 자금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안다"며 "사업 추진 일정이 다소 늦어지는 것일 뿐 연내에는 착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원남산업단지에는 전기전자, 조립금속제품, 컴퓨터 사무기기, 전기변환장치, 의료정밀, 광학기기 등의 업종이 유치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