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그날은 아마도 청주의 공연 문화가 새로이 열리는 그런 날 이었음에  틀림이 없는 날 이었다.     충청리뷰와 조예술이 공동으로 기획한 모스코온 아이스쇼는 정말로 환상의 아이스쇼 자체 이었다.

어린시절 처음 스케이트를 신어 본것이 초등학교때 서울 동대문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이었다.   잘 서지도 못하면서 빌려신은 스케이트로 청주 촌놈 티를 안내려 열심히 동대문 실내링크를 온땀을 흘리면서 돌았다.   그때에 안쪽으로는 스케이트자체를 희안하게 생긴것을 신고서 이상하게 춤추는 몇몇의 사람들을 보면서 ' 재들은 참 이상한 스케이트를 신구 있구나'라며 뒷사람에 치이지 않으려 열심히 서울 친척들을 따라서 돌고 돌고 하였었다.      얼마후 무심천을 주름잡으며 스케이트를 타던 초등학교 6학년때에 다시금 몇년전 서울에서 보았던 휘겨 스케이트를 다시금 보게 되었다.    스케이트를 타던 사람들의 얼굴이나 의상은 기억에 없지만 앞뒤로가면서 회전을 하던 그 모습은 무심천에서의 스케이팅때마다 생각이 나던 어린날의 추억 이었다.

이번 모스코온 아이스쇼를 보면서 나의 어릴적 추억이 어렴풋이 생각이 나는 것은 억제할 수 없었지만 나의 꼬마들이 꿈꾸는 미래의 꿈이 하나의 새로운 장이 분명히 열리리라고 본다.

신데렐라가 공연이 될때에 박수를 한없이 날리면 마냥 신데렐라가 된양 공연중에

 '저거는 신데렐라가 구박받는 장면이야.... ....'

 '요정이 인형같다.   아빠 저 요정 정말 이쁘다. ... ...'

 '왕자가 너무 멋있다'         

왕자가 신데렐라를 찾으러 세계를 헤메며 다니다 우리 한국에서의 부채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어린이집에서 하던 춤사위를 복도의 한켠에서 엄마와 아빠를 위한 즉석 공연도 하였다.     그리고 월드컵의 함성이 다시금 메아리치자 '피~승 코리아.    ㅇ~ㅗ 피~ㄹ 승 코리아'를 연신 외치며 월드컵 박수를 연발을 하였다.     왕자가 신데렐라를 만나는 그 순간 딸아이의 입술이 내 볼에 꼿히면서 신데렐라를 한껏 부러워 하는것 같았다.

만약에 내가 어렸을때 이런 쇼를 보았다면 나는 휘트니스의 꿈을 거대하게 가져 보았으리.                                                          

지금의 나의 딸이 아이스쇼를 보면서 지르던 환성은 나의 가슴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나오는 그것 이었으리라.   지금 한참이나 발레가 좋다고 퇴근하는 나를 파트너삼아서 추어대는 나의 딸의 꿈에 아이스쇼의 프리마돈나가 된다면 어떨까란 망상도 지어본다.

아이스쇼의 묘미는 공중 회전도 제자리회전도 아니리라.   파트너와 어우러지면서 연출되는 한 동작 동작이 나를 다시금 젊게 만드는것이고 다시금 뜀뛰는 심장의 고동이 어린시절의 꿈많은 소년으로 돌려보내며 수 많은 관객을 동심에 머물게하니 그 심정은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나의 어린날의 동심과 꿈을 머금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준 이번 행사의 주최측에 감사를 전한다.   청주에서 이런 쇼가 열리리라는 생각도 못했었지만  열어준 충청리뷰가 얼마나 고마운지.      그리고 방학을 맞추어서 열어진 공연이라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았는지.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제데로된 연미복에 드레스를 입고선 볼만한 공연장이 없다는 현실이다.    내가 느길 준비가 되어진 만큼 그 공연은 나의 가슴에 새겨 남겨지는 것 자체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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