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덟온 아홉.

삶의 기술이나 방법을 말로 표현하거나 설명할 수는 있지만
말에 그것을 담을 수는 없습니다.

혹시 그런 걸 말하는 사람이 앞에 있을 때
귀를 열기 전에 마음을 먼저 열고
'그렇게 해 봐야지' 하는 태도를 지니고
말을 듣고 나서 그대로 해 본다면
그 때 말은 비로소 힘을 지니게 되지만

그저 듣고 고개나 주억거리고 만다면
그러고 나서 내가 아무개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면
아무리 소중한 것에 대한 설명이라 하더라도
그 말은 쓰레기가 되고 말 수밖에 없습니다.

쓰레기 언어가 넘쳐나고
거기 걸리기도 하고 속기도 하며,
그 까닭에 무수하게 발생하는 괴로움과 불행을 보면
살아있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헤아리게 되는데
오늘도 말을 고르고 다듬을 일이 아니라
삶을 가다듬는 하루를 살아야지 하며
새 날을 조심스레 맞이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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