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덟온 여덟.

한 며칠 밖에서 불어온 바람이
내 안으로 밀려들어와 회오리치다가 가라앉았습니다.

밀려들어온 바람을 감당하지 못하여 잠시 휘청거렸는데
바람처럼 산다고 하던 내가
바람에 흔들리는 이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하다가
'바람에도 길이 있다'는 확연한 사실과
그에 이어 '길이 없으면 바람이 아니라'는 것까지를 찾아냅니다.

오늘도 나는 나 자신으로 사는 바람이고자 하며
두 길이 만나 부딪칠 때 일었던 소용돌이를 돌아봅니다.

그 바람의 다른 이름이 자유라는 말을 덧붙이며
누군가에게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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