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10만원에 거나한 회정식 맛볼 수 있어

날씨가 추워질수록, 찬바람이 불수록 쫄깃하고 담백한 회를 먹고 싶어진다. 멀리까지 갈수는 없지만 주변에 있는 일식집이나 횟집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싱싱한 회 한 접시를 먹는 즐거움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 해천일식 회요리
회를 즐기는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하다. 고급스럽고 맛깔나는 상차림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을테고, 음식을 많이 주는 것을 으뜸 조건으로 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맛깔나면서도 많이 내오고, 음식값까지 저렴하다면 누구나 좋아하겠지만, 경기도 좋지 않은 요즘에 손님욕심만 차려서는 될성싶지 않다.

청주시 상당구 --동 청주중학교에서 무심서로로 가는 길에 있는 해천일식은 서민적인 인테리어지만 40가지가 넘는 밑반찬들로 단골손님을 모으는 횟집이다. 1인분에 2만 5000원~3만원(회 1.5kg)이 기준이다.

▲ 두부
일단 음식을 시키면 아주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해삼, 소라, 멍게,계란찜, 김밥, 광어뱃살, 팽이버섯구이, 과메기, 새우살, 생두부, 굴, 두릅, 무, 밤, 오징어, 맛탕, 북어탕, 능이버섯구이, 회초밥, 생선구이, 대나무밥, 문어, 알, 홍어, 전복, 산낙지등이 나온다. 회는 다른 요리들을 어느정도 먹은 다음에 나온다.

주 요리인 회를 먹고나서도 여러 가지 요리들이 쉬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천천히 먹어야 한다. 점심시간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어느정도 요리를 다 먹고 나면 또 하나의 별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맥주집의 1만원짜리 안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후식과일이 나온다. 수박, 파인애플, 포도, 키위, 배, 귤등 대여섯가지로 구성된 과일이 마지막을 수놓는 것이다.

▲ 홍어요리

▲ 문어등

▲ 전복

▲ 김밥

이 집은 개업한지

 

▲ 김밥

▲ 계란찜

▲ 멍게등

 

 

 

 

 

10년이 됐고, 주인도 원주인 그대로다. “이렇게해서 남는게 있어요?”라고 물으니 "제가 직접 요리거리들을 장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건비 정도 남는다라고 보면 된다”는 답이 온다. 주인은 “예전에는 게찜도 내놓았는데, 너무 비싸져서 올리지 못해 미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음식값은 10년동안 전혀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주차하기가 다소 번거롭고, 한 번에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곳이 아니라는 단점은 있다.

 

▲ 과일
4명이 소주 몇 병을 기울인다고 볼 때 10만원 정도로 배부르게 먹을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 고급스런 집도 있을테고, 더 저렴한 곳도 주변에는 많이 있을 테지만 이집만의 메뉴도 상당히 인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포만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식당이었다.

 

▲ 해천일식

 위치: 청주시 상당구 영동 41-22

전화:043-222-0754

메뉴: 1인 2만 5000원~3만원(회1.5kg), 자연산 버섯찌개 1만원. 회정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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