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메니티를 극대화해 고품격 청정도시로 탈바꿈

제천시가 2010년까지 늘 푸른 환경과 고품격 문화를 지닌 청정도시로 탈바꿈한다.
제천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장기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한방특화, 웰빙체험, 문화관광 등을 중심으로 지역적 어메니티(Amenity·향토색))를 최대한 발굴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영상산업을 비롯해 평생학습, 물류유통 분야도 중점 육성키로 했다.

▲ 제천시가 늘 푸른 환경과 고품격 문화를 지닌 청정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장기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인간 중심의 첨단 바이오 한방 특화도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와 한방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 인프라 구축은 이를 위한 필수 과제. ‘한방 특화 2010프로젝트’를 통한 소프트웨어 강화도 병행한다.

시는 또 지식·고부가가치 미래형 영상산업도시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우선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국내 3대 영화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영상미디어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라디오방송국을 개설해 영상산업 발전의 기틀을 다져나간다는 계획도 눈에 띈다.

시는 ‘배움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평생학습도시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천시는 물론 전국 단위의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해 평생학습도시 제천의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평생학습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지원하는 등 체질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시는 또한 지역에 산재한 생태자원을 적극 활용해 웰빙체험도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봉양읍 마?구곡리 일대 557만 6000㎡ 부지에 제천웰빙휴양타운이 조성된다. 99만 4000㎡ 규모의 에코세라피 건강특구단지도 생긴다. 더불어 천남동에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세워지고, 고암동 쓰레기매립장은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편 제천시는 1만㎡의 부지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의림지에 전원테마파크도 건립키로 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ㆍ관광도시 개발을 위한 구상의 일환이다. 수산면 일대 9만 7000㎡에는 온천휴양관광지가 조성된다.

앞으로 안중~삼척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제천은 고속교통의 결절지로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잘 발달된 철도망과 국도 노선이 연계될 경우 중부내륙권의 물류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태백?중앙선 철도 복선 전철화와 동서고속도로 제천~충주 구간 조기 개설을 위해 중앙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또한 이른 시일 내에 국도 82호선 금성~수산, 제천~평창 확·포장을 마무리하고 16만 7000㎡ 규모의 제천물류유통허브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제천시는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특화 개발에 나선다.
시내 도심 지역과 송학?금성면 일부 지역이 포함된 도심생활권역은 행정, 업무·상업·교육·주거·공업 중심으로 개발된다. 봉양읍과 백운면이 포함된 박달생활권역은 지역종합개발지구 시범지구로서 주거와 관광·골프·스키·농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금성?청풍면에 수산면 일부가 포함되는 청풍생활권역은 관광·유통·특화작목 중심 지역으로 개발된다. 덕산?한수면에 수산면 일부가 포함되는 월악생활권역은 관광·휴양·주거 중심지역으로 육성된다.

시는 또 지역의 공간구조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지역 연계 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인접한 수도권, 강원권, 경북권과 인적, 물적 교류가 강화된다. 이를 위해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의 확?포장을 조기에 완공하는 등 지리적 네트워크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제천을 자연, 환경, 고품격 문화가 살아있는 자족형 명품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이 같은 중점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며 “큰 틀의 방향이 수립된 만큼 부문별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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