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 저지, 방송독립ㆍ공공성 사수, YTN 사수등 현안포함

▲ 언론노조 집회모습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언론장악 저지ㆍ방송독립과 공공성 사수, YTN 사수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전국언론노조는 이번 투표가  2008년 산별 공동협약 쟁취와 함께 △YTN 낙하산 구본홍 반대와 공정방송 사수 △지상파 방송을 장악하려는 방송법 시행령 개악 반대 △조중동 방송을 위한 신문ㆍ방송 겸영 허용 반대 △중소, 지역신문 다 죽이는 신문 관련 법안 개악 반대 △공영방송 탄압, 지역ㆍ종교방송 말살하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 반대 등을 쟁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투표 안건에는 총파업 시기와 방법은 위원장에게 일임하고 파업 투쟁 기금으로 전 조합원이 월 급여의 1%를 투쟁 기금으로 모금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언론노조는 이미 지난 7월17일 임시대의원회에서 산별교섭 결렬 상황과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입법안이 정기국회에 강행될 경우 언론공공성 사수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고 결의한 바 있으며 지난 8월19일 비상대책위에서는 KBS, MBC, YTN 조합원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경찰 투입, 체포 영장 발부 시 즉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이어 언론노조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민주노총 서울본부 대강당에서 단위 사업장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선 투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70여개 본부ㆍ지부ㆍ분회 대표자들은 총파업 투표 방식, 총파업 의제 확대 방안, YTN지부 투쟁 지원 방식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상재(47) 언론노조 위원장은 “YTN과 KBS 낙하산 사장은 언론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있고,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 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의회 절대다수 의석을 이용해 각종 미디어 관련 법안을 개악해 조·중·동 등 대자본에게 방송을 넘겨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24일 오후에 나온다. 총파업 시기는 언론노조 위원장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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