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뇌혈관·소아과' 한국병원 '구강외과'
하나병원 '신경외과' 효성병원 '심혈관센터'공인

언제부터인가 환자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진 진료 잘하는 병원이 있다. 소아성장 클리닉은 물론 일찍부터 뇌혈관, 심혈관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청주 성모병원, 청주에 임플란트 시술을 최초로 전파한 청주 한국병원 구강외과, 교통사고 환자들이 많이 찾는 청주 하나병원, 육거리 시장과 결연을 맺고 노인성 치매, 중풍환자, 심장내과 등에 일각연 있는 효성병원 등이다. <충청리뷰>는 환자들이 뽑은 이들 진료 잘하는 종합병원 진료과목에 대해 남다른 경쟁력을 직접 들어 봤다. <게재는 가나다 순서>

"시간 다투는 뇌혈관 질환…조기 진단·시술 관건"
청주성모병원 이현구 의무원장 신경외과 경쟁력

청주 성모병원 이현구 의무원장은 신경외과 뇌혈관 센터의 경쟁력에 대해 빠른 진단과 처방, 시술에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개원 10년 동안 600여 건의 뇌동맥류 수술 사례가 말해 주듯 풍부한 임상경험도 한 몫 하고 있다. 24시간 전문의가 진료를 하면서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의 협진체제를 이뤘다. 더욱이 치료예후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조기 진단, 치료가 잘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CT-혈관촬영기, MRI-혈관 촬영기, PET-CT(암 조기발견 촬영기) 등 최첨단 의학 장비를 갖췄다. 즉 우수한 의료진과 의학 장비에 뇌혈관 센터 중심의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의 협진체제가 조기에 정착되면서 시간을 요하는 환자들에 대한 조기 진단과 처방, 시술이 가능해 지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는 얘기다. 청주 성모병원 이현구 의무원장은 "뇌혈관 질환은 시간과의 싸움이 많다"며 "제 때에 혈전 용해술을 통해 막힌 뇌혈관을 뚫어주고 스텐트 삽입술을 통해 좁아진 뇌혈관을 넓혀주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점에서 조기진단과 시술은 물론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척추환자 전문 통증 치료센터 운영할 것"
6년 동안 척추시술 1천 건, 하나병원 임강택 과장

병원장이 신경외과 전문의인 병원이 있다. 바로 청주 하나병원이다. 하나병원은 환자들 사이에 교통사고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병원으로도 유명하다. 이 하나병원이 중풍·척추 통증 전문 치료센터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더욱이 척추관련 시술 1000여 건이라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외과장까지 함께하면서 디스크 환자부터 척수종양 환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 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은 하나병원에서 6년 동안 1000여 건의 척추시술을 하면서 안정궤도에 올려 놓은 이가 바로 임강택 신경외과장이다. 임 과장은 재활이 힘들다는 사지마비 환자의 경추에 앞뒤로 지지대를 세우는 인공경추 시술로 호전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 시술은 서울의 큰 병원들도 하기 어려운 수술이라고 한다. 특히 임 과장은 큰 외상으로 인한 신경마비 환자의 척수 수술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과장은 "병원장께서 신경외과 전문의다 보니 남다른 관심을 가져 주신다"며 "앞으로 중풍·척추 치료센터를 통해 운동과 식이요법, 물리치료가 한번에 가능한 치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역시 최고의 수혜자는 지역민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플란트 시술 청주에 최초 도입·전파
한국병원 구강외과 이현수 과장의 자부심

이현수 과장은 한국병원 구강외과 명성에 대해 종합병원의 장점과 지역병원으로서 저렴한 의료수가, 우수한 의료진을 들었다. 특히 서울대 치의과대학을 졸업한 양수남 구강외과장의 경우 청주리라병원(현 성모병원)에서 구강외과장과 고려대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지내며 익힌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 청주에 최초로 임플란트 시술과 악안면 성형재건술을 전파했다. 이 과장은 종합병원의 장점은 24시간 최첨단 의학장비를 통해 정확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의료진에게 적절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병원은 철저한 예약진료를 통해 대기 환자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충북유일의 3차 진료병원(종합전문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최고의 병상수를 자랑하는 성모병원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련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이 과장은 "한국병원 구강외과 의료진과 의학장비, 의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서 수도권 병원을 찾느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운동·식이요법 병행 심장재활센터 특성화
청주 효성병원 심혈관치료센터 김민웅 과장

육거리 재래시장 상인회와 자매결연을 통해 노인성 질환인 치매, 중풍은 물론 심혈관질환 치료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청주 효성병원. 지난해 3월 강북 삼성병원에서 김민웅 심장내과 과장(전문의)을 영입하면서 명실상부한 심혈관치료센터를 갖췄다. 오창진 원장이 뇌졸중 치료센터를 이끌고 있다면 김 과장은 심혈관 치료센터를 이끌고 있다. 임 과장은 협심증 환자에게 스텐트(미세관)를 삽입하거나 심근경색 환자에게 풍선성형술 등을 통해 혈관을 확장하는 시술을 화면을 통해 직접 설명하면서 재활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과장은 "심혈관 질환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서 적절한 약물치료는 물론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서원대 스포츠학과와 함께 심혈관 질환자의 운동요법을 통한 재활치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심장질환도 시간을 요하는 수술이 많다"며 "1시간 30분 내에 모든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심장마비 환자가 5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뇌사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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