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오창무농약쌀 작목반장

▲ 오창무농약쌀작목반 김영우 반장사진 = 육성준 기자
친환경, 참살이, 웰빙이라는 말이 나오기 10년전부터 오로지 무농약 쌀농사를 짓고 있는 김영우(44) 오창무농약쌀작목반장은 요즘 햅쌀을 찧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김 작목반장은 청원군 오창면 괴정리에서 무농약 1만3223m²(4,000평), 유기재배 6611m²(2,000평), 일반재배 5만9504m²(1만8,000평) 등 모두 7만9339m²(2만4,000평)의 벼농사를 지으면서 동료 10여명과 함께 무농약쌀 작목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미 10년에 쌀 유기인증을 받은 지역 친환경농업의 차세대 주자다. 유기농산물은 3년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수확한 농산물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쌀겨·우렁이·종이멀칭 농법을 도입하면서 친환경농업을 수호하고 있다.

그는 벼를 수확한 후 호밀을 심고 이듬해 갈아엎어주면서 땅심을 높이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모내기 후엔 쌀겨를 논에 뿌려 잡초를 억제하고 벼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

최근에는 유기쌀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작목반이 생산한 쌀을 자체 브랜드인 ‘햇살머금은쌀’로 직판하는 등 친환경쌀 유통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정미소’도 지난해 4억5000만원을 들여 운영하기 시작하는 등 유기농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친환경농업인으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 작목반장은 또 품질 쌀 생산을 위해 2년마다 품종을 갱신하고 종자로 쓸 볍씨는 손으로 훑어 모을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해 지난해 쌀농사로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작목반장은 “그동안 고생한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식탁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쌀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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