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선정 ‘충북의 2040’ 15인

<예기(禮記)>에 따르면 10세 때부터 배우기 시작해 20세부터 40세에서 갓을 쓰고, 가문을 이루고, 벼슬을 한다고 했으며, <논어(論語)>에서는  15세를 지학(知學), 20세를 약관(弱冠), 30세를 이립(而立), 40세를 불혹(不惑)으로 일컬었습니다.

우리에게 20세부터 40세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내가 10년 후에 무엇이 될 것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꿈꿀 수도 있고, 그 나이 때 나는 무엇을 했던가 하면서 아쉬움과 추억이 교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본사 사외편집위원회(위원장 남기헌)가 창사 15주년을 맞아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충북의 20대에서 40대 초반까지의 나이를 가진 15명을 뽑았습니다. 내 친구도 있을 테고, 잘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고, 꼭 보고 싶었던 사람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이 15명은 나의 10년후, 15년 후와 견줘 비교할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참신하며,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뽑았습니다. 이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이들이 지역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어주기를, 우리에게 많은 웃음과 희망을 주기를, 모두에게 행복을 주기를 바라는 욕심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들이 우리 삶의 거울이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충북의 2040’에는 검도소년에서 선량으로 지방의회를 지키고 있는 강태원씨(40), 남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친환경쌀 재배에 헌신해온 김영우씨(44), 지역의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김영주씨(36), 두 아이의 엄마로서 노조현장에서 정치현장으로 뛰어든 정남득씨(37)가 있습니다.

또 여성운동의 궁극적 목적인 남녀평등을 실천하는 이지영씨(37), 춤으로 세상을 밝히는 전건호씨(31), 진짜 장애인은 마음의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믿는 김상윤씨(32), 어느덧 세계의 스타로 훌쩍 커버린 신궁 임동현씨(23)도 있습니다.

군인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꼬치계의 신화  고영배씨(42), 껍데기는 가라면서 핵심기술을 국산화한 조현일씨(42), 비정규직의 아픔을 가슴으로 담아내는 김남균씨(38), 충북의 토종소프트웨어를 전파하는 김동호씨(40), 88학번 꿈나무에서 참교육 선생님으로 변신한 박옥주씨(39), 세계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복지운동을 펼치는 양준석씨(37), 욕망이 충돌하는 자기 자신을 늘 경계하는 이 안씨(41)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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