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억원 투입‥ 삼국시대 생활상 체험

청주시 정북토성 역사공원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된 성벽과 내부 정비가 이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시는 성벽에 자란 잡목을 제거하고 일부 성벽을 복원하는 사업을 펼쳐 왔다. 99년 10월 사적 415호로 지정된 정북 토성은 2∼3세기 축성된 토성 중 유일하게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둘레가 675m의 네모진 토성으로 옹성, 문지, 치 등 초기 성곽형태가 완벽해 그동안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시는 2010년까지 연차별로 국비 70억원과 지방지 30억원 등 총 100억원을 들여 정북토성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4억 8000만원을 들여 성곽 외부의 잔디식재와 보호구역 부지를 성토해 정비하고 외곽 경계지역에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진입로 확장과 발굴조사, 성곽 외부에 학습 및 체험장을 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북토성 공원화 사업이 잘 마무리 되면 삼국시대 초기의 의식주 등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며 "초기 철기문화와 솟대 등 신앙생활, 축성방법 등에 대한 체험학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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