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6월2일부터 하루 190분 보도에 집중
지역방송 유례없는 편성, 제작역량 ‘시험대’

HCN충북방송(대표 이영희)이 6월2일부터 대대적인 뉴스 개편을 단행한다. HCN충북방송은 이날 개편을 기점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두 시간마다(오후 2시뉴스만 오후 1시50분 편성) 충북지역 뉴스를 방송한다. 메인뉴스는 밤 10시 뉴스와 자정 뉴스다.

하루 9차례 방영되는 충북지역 뉴스는 10분 분량의 ‘새참뉴스’와 ‘북부권 뉴스’ 4회, 30분 분량의 ‘HCN뉴스와이드’ 5회 등 하루 190분 분량으로, 공중파 방송에는 유례가 없는 것이다. 이는 전국 뉴스채널로 자리를 잡은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 YTN(채널 24)을 벤치마킹한 것. 

특히 북부권 뉴스는 도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권역별 뉴스로 충주·제천·소식을 중심으로 괴산·음성·단양 군 소식을 매일 오후 6시에 방영한다. 또 10분 분량의 새참뉴스는 실시간 뉴스를 지향하면서 오전에 일어난 뉴스를 1~2시간 후에 곧바로 방송하는 새로운 뉴스형태다.

주말뉴스도 6월7일부터 새롭게 개편된다. 매거진 형태의 주말뉴스는 도내 방송 사상 최초로 미디어 뉴스와 종교 뉴스를 각각 5분 분량으로 방송한다. 미디어뉴스는 도내 언론계 소식을 중점적으로 전달하고 종교뉴스는 도내 종교인들을 집중 조명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주말뉴스 매거진 형태로 제작
아울러 주말뉴스는 도내 체육계 원로 인터뷰, 지방스포츠 단신, 문화계 인사 인터뷰, 문화가 소식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HCN충북방송 노영원 보도팀장은 “이번 뉴스 개편은 올 2월부터 3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마련한 것”이라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두 시간마다 충북의 모든 뉴스를 전달하고 권역별 뉴스를 처음 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 팀장은 또 “지역뉴스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실시간 뉴스채널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굳히겠다”며 “뉴스 시간 사이에는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외주 프로그램을 배치해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키겠다”고 밝혔다.

HCN은 지난 4.9총선을 30일 앞둔 3월9일부터 총선일까지 한 달 동안 하루 6차례 총선특집뉴스를 방송해 ‘중앙방송의 편성권과 무관한 케이블방송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수희 충북민언련 사무국장은 “케이블 시스템사업자(SO)의 보도기능 확대는 방송법상 일부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보도기능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며 “지역뉴스시간을 늘린 만큼 알찬 내용을 담는다면 청취자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일이고, 상대적으로 지역보도 비중이 취약한 공중파 방송에도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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