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와 사회단체 등이 봄철을 맞아 전개하는 청결활동을 농촌지역 하천 등 주민들의 접근성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충북 증평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자체나 사회단체들이 봄맞이 청결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청결활동 장소와 시간이 환경미화원들이 새벽에 청소한 시가지에서 대부분 실시하고 있어 전시성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사회단체는 증평 시가지에서 쓰레기와 불법광고물 수거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회단체가 쓰레기 줍기 등 청결활동을 벌이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 구간은 이미 환경미화원들이 새벽에 청소를 한 곳이 아니냐”며 “시가지보다는 농촌지역 하천과 저수지 주변 등 평소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는 것이 보다 실질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군도 지난 2월1일 오전 공무원과 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설맞이 증평사랑 대청결활동을 벌이면서 군청 광장을 출발해 시가지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와 마을안길.시장.상가 밀집지 등을 대상으로 추진했다.

이처럼 대부분 시가지 중심의 청결활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시가지에서의 청결활동이 주민들의 의식향상을 위한 캠페인 성격도 있지만 손길이 부족한 농촌지역 하천과 저수지 주변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결활동을 벌이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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