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사들 반대 소수의견이다"

속보=의대및 약학대학 교수와 의사협회의 반대로 신설 신청조차 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충북대 한의학과 유치가 추진되게 되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대는 12일 2004년도 입학정원조정안에 한의학과 신입생 선발 계획을 포함하기로 결론짓고 입학정원 조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14일까지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출토록 요구한 2004년 입학정원조정안의 제출이 다음주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기획협력실 관계자는 "한의학과 설립에 대해 의대 및 약학대 교수들의  반대 의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소수 의견으로서 도민들의 한방의료혜택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다수 의견에 따라 한의학과 설립 유치에 나서기로 결정됐다"며 "한의학과 신설에 따른 각 단대별 인원 조정 때문에 2004년도 입학정원조정안의 제출이 늦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한의학과를 어느 대학에 편입시킬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충북대 의대및 약학대 교수, 충북도 의사회 등은 의료인력 과잉과 의료체게의 이원화 고착 등을 들어 충북대 한의학과 설치를 반대해왔다.

 이제 충북대가 한의학과 설립 유치에 나섬에 따라 충남대, 공주대 등 충청지역 3개 국립대를 비롯 경북대 등 전국에서 10여개 국립대가 치열한 유치 경합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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