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식)가 주최한 2008 의림지 겨울 페스티벌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해 첫 주말을 맞아 지난 5일 개막된 의림지 겨울 페스티벌은 용두산 신년가족 등산대회, 추억의 눈썰매와 얼음썰매, 이미테이션 가수 콘서트 등 겨울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6일 오전 11시 의림지에서 열린 제4회 의림지 전국 알몸마라톤대회에는 겨울을 잊은 '알몸' 건각 600여명이 출전해 건강을 과시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은 "담배 끊어요" 등 캠페인 문구나 연인과 가족들의 이름을 가슴에 새겨 넣고 한 겨울 칼바람에 맞섰다.

올해 알몸마라톤대회 10km 부문에서는 강주원씨(강원 홍천)가 33분32초로 남자부 1위를, 오혜원씨(경기 군포)가 38분56초로 여자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축제기간 중 무료로 개방된 얼음썰매장과 눈썰매장에는 부모들과 함께 나온 어린이들이 '신나는 겨울'을 만끽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신기한 한국 얼음썰매를 타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이미테이션 가수 공연에서는 '주용필', '방쉬리' 등 이미테이션 가수들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재식 위원장은 "어느해 보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성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발굴, 제천은 물론 중부내륙권의 대표적 겨울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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