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문제에 깊숙이 관여

충청일보 사주인 임광수 회장의 측근 임광토건 지헌정사장이 충청일보 관련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역할 및 위상을 두고 추측이 무성하다.
지 사장은 최근 청원군이 충청일보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한 것과 관련, 오효진 청원군수를 만나 중재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 사장은 청원군이 충청일보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직후 오 군수를 찾아 유감을 표명하며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오 군수가 “적절한 정정보도 등 사과 표시”를 요구했고 지 사장도 “충청일보 사장을 만나 해결하겠다”며 긍정적 답변을 하는 등 충청일보 문제에 적극 나섰던 것이다.

이에 앞서 지사장은 지난 2001년 퇴직 충청일보 직원들이 충청일보를 상대로 상여금 및 퇴직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하려하자 “소송까지 갈 필요 있느냐. 전례가 있는 만큼 그에 따라 협상하자”며 충청일보 대표를 제치고 직접 협상에 나서 임광수 회장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했었다.
이 협상은 지 사장이 협의안까지 만들어 충청일보를 통해 퇴직 직원들에게 전달됐으나 최종 타결 단계에서 무산되어 정식재판에 이르렀지만 그의 활약(?)은 지역의 대표적 언론사 충청일보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 사장은 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그런 결정을 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며 발뺌했다.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지 사장이 임회장의 대리인으로서 전권을 가지고 충청일보 문제에 관여하는 것인지, 개인적인 관심에서 그러는것인지 모르겠다는 투다.
충청일보 한 직원은 “지헌정 임광토건 사장이 충청일보 사장으로 내려올 것이라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며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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