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학생중앙군사학교(학군교) 이전방침에 대해 예정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괴산군이 경계구역 변경을 추진해 주민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괴산군은 19일 학군교 편입예정지인 괴산읍 신기.사창.능촌리 일대 주민들이 사업지구 편입에 반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신기.사창리 일대를 경계구역에서 제외하는 방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20일 오전 괴산읍 서부리 수진마을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인 학군교 이전설명회에서 사창.신기리 일대 농지와 가옥 등을 편입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경계구역을 괴산읍 서부.동부리 일대로 일부 변경하는 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이 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보상관계 등도 설명할 예정이어서 학군교 이전방침 철회를 요구해온 주민들이 군의 방침을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경계구역을 괴산읍 서부.동부리로 변경할 경우 극렬하게 반발하는 신기.사창리 일대 주민들의 반발수위도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괴산군의회는 군이 신기.사창.능촌리 일원 156만평을 예정지로 잠정결정해 놓고도 경계구역을 확정하지 않아 주민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질타하고 편입지확정을 서둘러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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