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오한흥)은 8일 C일보 기자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충북민언련은 기자채용의 문제,  언론인 윤리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해당 언론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 내용의 전문을 옮긴 것이다.
 
<성명>  칼까지 휘두르는 기자에 충격 받은 지역주민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기사편집에 불만을 품은 운천동 소재 모 지역일간지 기자가 동료기자 2명을 칼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다고 한다. 이 기자는 차에 일본도를 가지고 다녔고, 이 칼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해당신문사는 어떻게 이런 사람을 채용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기자를 채용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불만이 있다고 칼부터 휘두르는 기자에게 지역사회를 감시하는 펜대를 쥐어주었다니 끔찍하기까지 하다.

이번 사건은 기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며,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되었던 언론인 윤리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기자들에게는 일반인들보다 많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 우리 사회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언론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자들은 지역주민들로부터 매체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내는 일차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품성과 자질을 갖춘 기자를 채용해 지속적인 윤리교육을 통한 기자 양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지역 언론의 현실이 어렵다하더라도 기본적인 원칙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해당 신문사는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타 언론사의 모든 기자들에게도 도의적인 유감을 표시하는 것이 마땅하다. 뿐만 아니라 해당기자의 행위에 대한 명백한 책임을 묻고 그에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 사건으로 충격 받은 모든 지역주민에게 백배 사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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