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충청일보 칼럼 ‘공기업 감사와 기자의 닮은 꼴’

새충청일보가 칼럼을 통해 언론의 공짜 해외취재 관행을 자백하는 칼럼을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새충청일보는 29일자 충청논단 <공기업 감사와 기자의 닮은 꼴>에서 ‘기자들은 공기업 감사에게 돌 던질 자격이 없다’며, 기자들도 관광성 외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현실을 고백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은 출입처에 의존한 해외취재나 외유는 여전히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며 그결과는 100% 홍보성 기사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 실시 이후 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의 해외출장이 잦아지고 있고, 해외 활동에 동행한 기자들과 보도자료에 의존한 언론사들이 앞장서 홍보하기 때문에 결과는 항상 성공이다는 식의 보도만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칼럼은 또 언론의 홍보성 보도는 심한 경우 외국기업인을 만나서 대화 나눈 것 조차 실적으로 포장하고 있으며, 실제 자치단체장의 해외활동이 허수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며, 이는 대서특필되었던 결과가 지금 어떻게 됐는지를 살피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자치단체장들의 기만행위에 기자들이 활용되는 형편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대안이 없다는 게 고민이라며 어려운 지역언론 현실을 토로했다.
/ 충청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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