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장·군수협의회의는 17일 오후 영동군청에서 회의를 갖고, 호남고속철 오송역사 재설계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지역 당면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시장·군수들은 "150만 충북도민의 여망을 담아 오송역과 충북선과의 연결을 통한 X자형 철도망을 구축하고, 오송역을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고속철도 허브(HUB) 기능을 담당하는 역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상우 충북시장.군수협의회장은 "호남고속철도 오송역 건설은 우리 충북이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일"이라며 "호남고속철도 오송역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재 4홈10선으로 설계된 역의 규모를 향후 지역발전의 수요에 대비해 서울역이나 부산역에 버금가는 6홈14선의 국토중심 허브역으로 반드시 재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군수들은 또 국가의 미래를 위해 오송허브역 건설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이러한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150만 도민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각 시·군의 당면현안으로 ▲청주-청주국제공항 이용 홍보 ▲충주-재래시장 러브 투어(Love-Tour) 운영 ▲제천-제1회 세계인의 날 행사 ▲청원-중국어마을 조성 사업 ▲보은-황토 대추사랑 축제 ▲옥천-금강 마라톤대회 ▲영동-제4회 군민의 날 행사 ▲진천-이월 전기전자 농공단지 조성 ▲괴산-방범용 CCTV 설치 운영 개선 ▲단양-제25회 소백산 철쭉제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박수광 음성군수는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지원기준이 시 지역과 군 지역의 국고보조율이 차등 적용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지방비 부담에 대한 시·도와 시·군·구의 부담비율을 명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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