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인 여고 명칭 배제, 도내 9개 학교 3월 개교

여고이름 사용 않는 학교 충북 첫 개교-청주 산남고

학교이름에 여자고등학교라는 명칭이 들어가지 않는 여고가 충북에서 처음으로 개교한다.

1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1일자로 청주 산남고를 비롯해 모두 9개교가 개교하고 9월1일자로 청주 성화초가 문을 연다.

이들 학교가운데 청주 산남고는 순수하게 여자신입생만 받는 여자고등학교다.

하지만 학교 이름에 여자고등학교라는 명칭은 빠졌다.

도내 여자고등학교 가운데 여고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은 학교는 산남고가 처음이다.

기존 남녀공학 등에서는 여자고등학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순수하게 여자 신입생만 선발하는 학교에서 여고명칭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산남고가 도내 최초이다.

산남고 명칭을 산남여고로 하지 않은 것은 여성단체 등에서 양성평등을 내세워 교명에 여자고등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여성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산남고로 교명을 확정하고 3월1일 개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산남고가 여고이름을 사용하지 않은 도내 최초의 여자고등학교로 기록됐다"며 "앞으로도 여고신설 요인이 생겨도 교명에는 여고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3월1일자로 운동초(24학급), 산남초(30학급), 샛별초(30학급), 운동중(24학급), 송절중(24학급), 산남중(24학급), 봉명고(30학급), 산남고(30학급), 청원고(24학급) 등이 개교하고 9월1일자로 성화초(30학급)가 문을 여는 등 올해 10개교가 개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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