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수리시설 중 유일, 주변 경관도 포함돼

제천 '의림지와 제림'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4일 고대 수리시설인 의림지와 정자,소나무가 어우러진 의림지 주변 제림(堤林)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20호로 지정했다.

의림지와 함께 이름이 나있는 김제 벽골제와 밀양 수산제 등 고대 수리시설 중 명승으로 지정된 곳은 제천 의림지 뿐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의림지는 삼국사기, 고려사, 세종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고서에 기록돼 있으며 여지도서, 대동여지도 등 고지도에도 자세히 나타나는 곳이다.

또 조선후기 산수화가 이방운(李昉運)의 서화첩에 나오는 명승지 8곳 중 하나로 청풍,영춘,단양,제천 등 단양사군(丹陽四郡)의 대표적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의림지 제방주변의 제림은 의림지와 역사를 함께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고 있다.

영호정, 경호루 등의 정자와 노송을 주종으로 버드나무, 전나무, 벚나무 등이 의림지 연못에 아름다운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고 있다.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의림지와 제림은 앞으로 국고를 지원받아 보수,정비되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연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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