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무도학과
무도계 다크호스에서 대학 최강으로
2002년 전국 최초로 신설된 경찰무도학과는 해마다 입시철이면 전국의 무도전공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명문학과로 발전했다. 오세웅 교수는 "경찰무도학과는 경찰·경호에 대한 이론뿐만 아니라 태권도·합기도·유도·검도·용무도 등의 무술을 연매해 국내 최고의 경찰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에 와인산업이 정착한데는 산학관 네트워트의 한 축을 담당한 영동대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영동대는 이같은 지역의 이점을 기반으로 2007년 와인의 발효와 발효식품 전반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제 대학 최초로 와인발효식품학과를 신설, 신입생을 모집한다.
식품영양학과로 시작한 와인발효식품학과는 취업이 보장된 계약형 학과를 운영, 참여 학생 전원에게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입학생 전원에게 2년간 등록금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영동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학과다. 와인발효식품학과 학생들은 졸업과 함께 소믈리에 등 와인전문가로 활동하거나 주류생산업체, 식품제조업체, 식품유통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안준배 학과장은 "와인의 수입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 역사가 짧고 전문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그동안 절대적인 수요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와인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하며, "와인식품발효학과의 탄생으로 우리나라 와인산업의 발전과 관련 전문인력의 양·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와인 시장의 긍정적 전망은 포도주산지인 영동군의 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안 교수는 "와인선진국들은 포도생산량의 80% 가량을 와인을 비롯한 가공산업에 활용하고 있다. 포도주산지인 영동군의 포도재배농가에 와인산업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산 포도를 이용한 포도주 제조와 기능성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포도산업의 활로를 찾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또 "와인발효식품학과는 식품분야 중에서 와인을 위주로 한 주류발효분야와 발효식품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교육과정을 이에 맞춰 재편성했다. 1학년에는 교양, 2학년 전공기초, 3`4학년은 주류발효트랙과 발효가공트랙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됐다. 발효가공트랙은 기존의 식품공학과 교육과정과 유사하지만 발효식품에 중점을 뒀고, 특히 주류발효트랙은 주류의 제조원리, 발효현상 등을 배운다. 와인을 특성화해 와인의 제조부터 서비스까지 와인산업 전반에 걸친 교육을 체계적인 교과과정을 통해 와인전문가를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영동대는 2~3년 안에 프랑스, 미국, 칠레 등 와인선진국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안 교수는 "국내에는 수준급의 소믈리에가 많지 않다. 우리 학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소믈리에를 배출을 목표로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와인발효식품학과는 대학의 지원과 학과의 비전이 어우러져 1학기 수시모집에서 4:1의 경쟁율을 보였다.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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