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선수 숙소 개축도 약속

얼마전 하나로상호저축은행에 100억원대에 가까운 자본금 증자를 통해 1대 주주로 급부상, 관심을 끌었던 충북고등학교 3회 졸업생인 (주)미평건설의 송영휘 대표이사(45·사진)가 최근 모교를 방문해 장학금 출연과 함께 럭비선수 숙소도 개축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영휘 대표는 1월 중순 충북고 동문이자 충북럭비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요식 선프라자 대표와 함께 모교를 방문, 우활원 교장을 만난 자리에서 장학금 쾌척을 약속한 데 이어 ‘교내에 있는 럭비선수들의 숙소가 조립식인데다 협소해 불편이 크다’는 말을 듣고는 즉석에서 숙소 개축도 해주겠다고 확약했다는 것이다.
우활원 충북고 교장은 “1월 중순 송영휘 사장과 김요식 충북럭비협회장이 학교를 찾아와 모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한 적이 있다”며 “학교와 모교 럭비팀의 실상을 알게된 송 회장이 흔쾌히 장학금과 숙소 개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우 교장은 “송 회장은 이어 지난 1월 28일 전화를 걸어와 ‘설날 연휴가 끝난 뒤 곧바로 찾아 뵙겠다’고 했다”며 “장학금 규모가 얼마나 될 지, 또 럭비팀 숙소를 완전 개축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분 개축하는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그 때 가서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고 럭비부는 지난 1월4∼12일 홍콩에서 열린 제8회 U19 아시아 럭비선수권 대회에서 무려 5명이나 한국대표 선수로 선발돼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명문으로 성장했다. ‘U19’란 만 19세 이하 청소년부를 뜻하는 것으로, 이 대회에서 영예의 MVP에 뽑힌 박완용 선수를 비롯해 한성우, 연건우, 서찬수, 박병길(이상 3학년)등 5명의 선수가 충북고 럭비부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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