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던 ‘2006 제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9일부터 6일 동안 열린 행사에서 제천시와 청풍영상위원회는 27개국이 출품한 영화 45편을 5개의 섹션에 담아 상영했고, 18개 팀이 펼치는 20차례의 음악공연을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축제로 출범하면서 주목받았던 이 행사는 올 들어 음악과 영화의 절묘한 예술적 결합을 성사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고 전파되면서 청풍호와 의림지, 박달재, 송계계곡,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황토아일랜드, 정방사 등 행사장 주변 관광지도 경향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붐볐다.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중앙에 집중된 문화인프라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전국의 많은 지자체 관계자들이 이번 축제를 지켜보면서 ‘지역특성을 살리면 얼마든지 세계적인 행사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축제를 계기로 제천이 중부권 영상문화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진 것으로 본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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