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제천시장이 12월 7일 시의회 정례회에 출석해 2003년도 제천시정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엄 시장은 ▲활기찬 지역경제 실현 ▲찾아와 머무르고 싶은 관광제천 ▲지역개발 촉진 ▲복지 수준 향상과 쾌적한 환경 조성 ▲함께 하는 문화창달과 체육진흥 ▲투명한 책임행정 구현 등 여섯 가지 항목을 2003년도 중점 과제로 제시하고 경영 마인드를 통한 시정 개혁을 강조했다.
이에 따른 주요 시정으로 침체된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태백상권의 중심적 역할 회복 등을 역설한 엄 시장은 “기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제천지방산업단지에 친환경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농가의 실질적 소득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이어 지역 최대 과제인 관광 개발을 위해 상반기 중에 경견법을 제정하는 데 힘쏟는 한편 경견장 시설 공사를 착수해 제천을 경견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의림지 폭포 설치, 박달재 조각 공원 조성 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제천∼충주 간 다릿재 구간의 조기 개통과 고암∼신월동을 연결하는 기간 도로망의 차질 없는 추진, 중부 내륙 광역권 개발 계획의 중심도시로 부상, 천남동 일대 대규모 골프장 사업 본격화 등 경제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복지 사업으로는 이동 목욕차량 운영, 노인 종합복지관 운영의 내실화, 자원봉사센터 기능 강화, 민간 복지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지역 환경 보존과 관련해 엄 시장은 “폐기물 종합처리장 조성사업의 조기 착공과 하소천을 자연생태 하천으로 가꾸어 나가는 등 환경보전에 힘쓰고, 기존의 문화축제를 제천의 특색을 살려 지역 고유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