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소집해제 앞두고 연가도 반납한 채 업무 마무리

   
충청북도교육청에서 공익근무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용 씨(22)가 연가도 반납하고 근무를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씨는 오는 23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연가를 스스로 반납해 직원들로부터 칭잔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이 씨에게 남은 연가는 11일로 연가를 사용하면 소집해제 전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2004년 4월 도교육청으로 배치받은 후 맡아온 퇴직자 인사기록카드 입력 등의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연가를 반납했다.

함께 근무하는 한 직원은 “열성을 보이지 않고 그저 시간이나 보내려는 공익근무 요원들과 달리 예전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던 친구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능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평소에 양로원 등 불우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담을 접한 도교육청은 이씨의 소집해제 시기에 맞춰 교육감 표창을 수여해 이씨의 노고를 위로하기로 결정했다.

충북과학대학 재학 중 공익근무 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이씨는 소집이 해제되면 대학으로 돌아가 학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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