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이 검찰의 수사관행을 비판한 충청리뷰 대표를 구속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청주환경운동연합 등 충북도내 45개 시민 사회단체는 28일 오전 11시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특정인사를 처벌하기 위해 형평과 상식에 어긋난 보복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검찰의 이 같은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청주지검의 공권력 횡포 규탄 충북도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해 강력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검찰을 비판한 지역주간지 충청리뷰 대표를 구속한 청주지검이 두달 가까이 이 회사 광고주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고, 금품 수수 등 개인비리는 물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대학 총장을 구속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수사로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구속자 석방 및 탄압 중단, 청주지검의 공개사과, 수사 책임자 중징계 등을 요구하고 “앞으로 전국 단위 시민 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집회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지검은 지난달 14일 검찰의 수사관행 등을 비판한 충청리뷰 대표 윤석위씨(5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서원대 김정기(58)총장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표적 보복수사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2002년 11월 28일 목요일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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