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공천, 당내 화합으로 지방선거 필승 이끌겠다”

공천내분 등으로 사무처장을 경질했음에도 신·구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던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3월27일 신임 김회구(42) 사무처장이 부임하면서 당내 갈등이 일단락 됐다.

김 신임 처장은 제천 출신으로 제천 중·고등학교를 거쳐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실 보좌역,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보건복지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처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도당 내에 공천 잡음으로 인한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로 공천을 진행해 당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도당 사무처장 자리를 고사했던 배경에 대해 “당내 사무처 노조의 고문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동료이자 선배인 송태영 전 사무처장의 입장을 반영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주 금요일 송 전 처장이 인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청주에 내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청주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송 전 처장이 특정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도당 내 일부 고문들로부터 제기되자 지난 3월13일 송 처장을 국방 수석전문위원으로 전보하고 김 처장을 후임자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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