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회 정당공천속 군소정당의 거센 도전

민노…도의원 비례대표 등 지방의회 진출 유력
국중당…청주시장, 단양군수 등 단체장선거 초점
민주당…후보 신청 거의 없어 호남 선거가 관건


그들이 돌아오고 있다.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대 위에서 사라졌던 ‘어제의 용사’들이 장막 뒤에서 ‘화려한 컴백’을 꿈꾸고 있다. 공천심사 절차에 들어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예비후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상황에서, 백전노장들이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등 이른바 군소정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17대 총선에서 일약 제3당으로 떠오른 민주노동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확고한 자리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 도의원 후보 한 명과 비례대표 한 명을 내는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30명에 가까운 후보를 출마시키며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 민주노동당의 정당지지도가 표심에 반영될 경우 도의회 비례대표 진출은 물론, 기초의회 3인 이상 선거구에서도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따라서 샅바를 맞잡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힘겨루기도 치열하겠지만 여타 정당들의 자리다툼도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는 기초의회 후보들에게까지 정당공천이 확대된 상황에서 치르는 첫 번째 선거라는 점에서 민심을 읽는 척도가 되고, 향후 정계개편의 변수가 될 수밖에 없어 1등부터 꼴찌까지 모두 의미있는 순위 매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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