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후보 열린당 입당.정동영 당의장 우정과시

한범덕 열린우리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21일 도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오토피아 충북의 완성을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집권 여당을 선택한 것은 이러한 점에서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열린우리당 의장실에서 전국 시.도지사 후보 중 영입 1호로 입당한 한 예비후보는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바이오토피아 충북은 정말 잘 선택된 우리의 비전이며 전략이고 상당부분 그 기반이 완성됐다”며 “이 모든 것을 위해 무엇보다도 강력한 행·재정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연설을 하는 동안 업무를 통해 맺어진 이원종 지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누차 강조하고, 자신의 입당이 정치적 이해관계 보다는 지역발전에 무게를 둔 선택이었음을 부각시켰다. 한 후보는 특히 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를 겨냥해 “이번 지방선거를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보면 안된다”며 “5.31 지방선거는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국회 당의장실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정동영 의장은 “충북의 필승카드로 한 전 부지사를 영입했다”며 “중앙정부와 국회, 충북도간의 삼각발전 편대를 편성해 충북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의장은 “두어 달 전만 해도 충북은 절벽이었으나 한 전 부지사가 등장해 충북 선거판을 일시에 뒤집었다”며 “34년간 친형제처럼 우정을 나눈 상황에서 입당을 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서울대 재학시절부터 다져온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한 후보의 입당 기자회견에는 홍재형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노영민, 오제세, 김종률의원 등이 참석해 한 후보에게 덕담을 던지며, 5.31지방선거에서 충북이 ‘필승의 진원지’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홍재형 도당위원장은 “이원종 지사를 보필했던 한 전 부지사가 입당함에 따라 1000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를 살리게 됐다”며 한 후보를 추켜세웠다.

오제세 의원도 “당이 충북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략지역으로 설정했다”며 “이번 기회에 지역 현안문제를 풀기 위한 예산을 가져와야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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