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태 전 산업부장관 보좌관(53)이 20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뒤 청주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정 전 보좌관은 정무부지사 중도사퇴에 대해 "작은 힘이나마 충북도를 위해 기여하고자 했지만 이해관계와 기득권을 앞세운 정치적 폭력에 의해 좌절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청주시장 출마 계기에 대해 "오 군수에 대한 반대 여론에 편승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경선을 하게되면 열린우리당의 선거분위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0일 산자부장관 보좌관 사표를 제출한 뒤 시장 출마여부를 고심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전 보좌관은 "갓 입당한 입장에서 구체적인 요구를 하기보다는 도당 지도부가 당헌 당규에 따라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후보를 결정하면 전적으로 승복하고 내 선거처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보좌관은 또 노무현대통령 선거대책본부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하면서 당직이 바뀐 것에 불과하다"며 "노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에서 특별한 활동을 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 전 보좌관은 지난달 13일 이원종 지사가 정무부지사로 내정했으나 여권 인사라는 한나라당의 반발로 부지사 취임이 좌절됐다.

정 전 보좌관은 서울대 재학 당시인 지난 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경원제지 노조위원장과 경기남부지역노조연합 사무처장 등을 맡는 등 노동운동 에 헌신했다. .

청주 출신인 윤진식 산자부장관과의 인연으로 2003년 정책보좌관에 임명된 뒤 지난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청주 흥덕갑 선거구 출마를 검토하다 중도에 포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