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대출금 적어 금리 높지만 모기지론 선택 증가

국민은행이 매주 초 고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가 13일 연 6.27%로 0.05% 올라 5% 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던 시중은행 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8·3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다소 꺾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전세자금 대출 금리 또한 비슷한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이사철을 앞둔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확정금리 상품인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이나 모기지론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가고 있으며 실제 시중은행 창구에는 이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은 연 5.2%의 낮은 금리지만 대출 자격이 까다롭고 대출액 한도가 낮아 은행을 찾았던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생애최초대출은 세대주는 물론 가구원 모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하고 시중 주택가격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나 소액임대차 보증금 만큼 대출금에서 공제하기 때문에 실제 가능한 금액은 집값의 40~60%에 불과하다.

청주시의 경우 방 1개당 1200만원씩 공제, 방3칸의 1억원짜리 집에 대한 대출금은 460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

반면 모기지론 금리는 연 6.25%로 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무주택자들의 대출상담 1순위가 되고 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생애최초대출을 받기 위해 방문한 고객의 상당수가 낮은 대출금으로 인해 1% 이상 금리가 높은 모기지론을 선택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방 공제 없는 모기지론 상담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