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기획예산처 권고따라 내년초 매각공고 예정

<새충청일보>기획예산처가 ‘민간 매각’을 권고한 초정 스파텔 처리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물밑 논의가 시작돼 매각 수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청원군은 14일 청원군의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초정 스파텔에 대한 기획예산처의‘민간 매각’방안 수용 여부와 운영 실태, 매각에 필요한 향후 절차 등을 협의했다.
 
청원군은 특히 이 자리에서 매각 방안 수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과 함께 향후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내년 상반기부터는  공개 경매 수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기획예산처 권고사항에 대한 수용 여부와 향후 처리 절차 등에 대해 공론화하기 전에 비공식 협의를 가진 것”이라며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승인을 얻는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매각 방침이 확정됐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만간 군의 방침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12월초 열리는 군의회 정기회 본회의에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호봉 군의장은 이에대해 “기획예산처와 충북도 등 상급기관들이 매각을 권고한 만큼 조심스럽게 논의한 것”이라며 “군이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초정 스파텔 운영 점검을 실시한 후 청원군 재정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있다고 판단하고, 경영정상화 이후 매각 방안을 지난 8월 권고했다.
 
기획예산처 점검 결과 초정 스파텔은 2001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2003년 1억800만원, 2004년 8700만원 등 만성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7월 구조조정 이후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초 사업자인 나건산업 부도 전 가입 회원권에 대한 반환금 96억원을 환급해 주기위해 군이 매년 10억원의 예산을 계상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초정스파텔은 1만6850㎡(5097평) 용지에 연건평 1만3934㎡(4215평), 객실 60개 규모의 위락시설로 준공 당시 운영 업체가 총 199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원군이 지난 7월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추정가액이 144억원에 불과한 나타났다. 초정 스파텔은 지난 99년 1월 개장했으나 3개월만에 부도난 이후 청원군이 출자해 설립한‘청원레저’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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