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삼수초 장병학 교장, 수필집 ‘늘 처음처럼’ 발간

진천 삼수초등학교 장병학(57세)교장이 수필집 ‘늘 처음처럼’을 발간했다. 수필집 ‘늘 처음처럼’은 가로 15㎝ x 세로 22.5㎝ 크기에 253쪽으로 ‘어머니와 장독대’ ‘영리한 아이들’ ‘드라마 성지’ ‘빛 바랜 사진’ ‘자연의 멋’ 으로 나누었다. 장병학 수필집의 제호 ‘늘 처음처럼’은 매일같이 만나는 친한 친구같이 흉허물이 없다.
어머니와 장독대에서는 그는 어머니가 담근 장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반추하고 오동나무 새싹을 보며 한 생명의 끈질긴 삶의 염원에 감동하며 삶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영리한 아이들에서는 교육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과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동심세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저자의 교육철학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드라마 성지에서는 문화유산을 보는 저자의 시각과, 여행의 의미, 저자가 교단에 서게된 과정 등 인생역정 등을 서정적 편향에서 벗어나 지적상상력이 풍부하면서도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빛 바랜 사진에서는 향토에 대한 애정과 고전에 대한 관심,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남다른 미적 감각으로 고전주의 전통창조에 맥이 닿아 있으며, 장병학의 수필이 보여주는 고전적 미학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한상렬 문학평론가는 서평을 통해 “작가가 천착하는 고전적 미학에 충실한데 이는 현대화 같이 질주와 과속을 요구하는 시대에 인간회복을 위한 작가정신으로 볼 수 있으며, 또 다른 작가적 관심의 축으로 본향에의 회귀와 순수의 서정이 펼쳐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고향을 상실해 가는 현대인에게 그의 수필은 고향 찾기와 고행삼기, 고전에 경도된 사유의 깊이가 그만의 독특한 수필세계를 창조하고 있다는 점은 오늘의 수필문학에 커다란 수확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수필집 ‘늘 처음처럼’에는 초심의 자세로 30여년 교단을 지켜온 장병학교장의 교육철학과 교단에서 바라본 아이들의 순수, 고전적 본향에의 회귀 등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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