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이상노·양수근·이호연 장군 등 4명

<새충청일보> 바다가 없는 충북 출신이 전체 장성 수가 그리 많지 않은 해병대 장성에 대거 포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군장성급 인사에서 청원출신 해병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하면서 전체 해병대 장성중 절대 다수인 4명을 충북출신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청원군 북이면 태생인 이호연 해병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함에 따라 청주고등학교 43회 출신 김일수 소장과 청원군 남이면 출신으로 청주고등학교 44회 졸업생인 이상노 소장을 비롯한 청주고등학교 46회 출신인 양수근 해병대 준장 등 4명이 대거 포진하게 됐다.

이는 해병대의 전체 장성이 그리 많지 않음을 감안할때 충북으로서는 대단한 영예다.
특히 바다와 늘 함께하는 해병대의 특수성에 비춰 어디를 돌아봐도 바다가 보이지 않는 지역, 충북에서 이같이 배출했다는 사실은 이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번에 해병대 장성 대열에 선 이호연 준장은 운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34기이며, 해병대사령부 인사처장, 교육훈련처장 등을 역임했다.

이 준장의 고교동기인 손영균씨는 “이 준장은 해사시절 럭비선수로 활약한데 이어 지난 2001년에는 국제철인경기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강인한 체력과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인물”이라면서 “대대장 시절에는 태풍 제니스의 영향으로 한강의 뚝이 무너지기 직전의 사태인 것을 순찰중 발견, 부대원들과 신속히 응급복구를 해 대재앙을 막아 보국훈장삼일장을 받는 등 부하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덕장”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인사는 “대상인원이 적은 해병대에 충북출신 장성이 4명에 이른다는 것은 지역인의 한 사람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더욱이 어려서부터 바다를 보고, 바다에서 살아온 사람들도 아닌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이들을 배출했다는 것은 더욱 값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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