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명(청주시 사회복지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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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청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재가노인을 사회성원으로서 역할수행에 많은 제약이 따르며, 가족이라는 공동체 속에서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더구나 이들의 위생상태의 심각성은 개인의 청결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반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볼때, 우리나라의 일반 목욕탕에는 중증장애인, 노인을 위한 미끄럼 방지시설이 미비하고, 계단으로 인해 접근성이 제한되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은 주변의 도움 없이는 이동이 불편한 상태의 경우가 많으며, 경제적인 어려움 역시 매우 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목욕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한 이들이 대중 목욕탕을 간다고 해도 주변의 시선들도 그다지 좋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이 중증장애인과 재가노인들의 목욕 불편은 이동목욕서비스의 활용에 대한 욕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었다.
그 동안 여러 민간복지기관에서는 이동목욕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이 많았으나 목욕차량을 이용한 이동목욕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대상자의 수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고 지역적인 한계와 이동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내 목욕탕과 이동목욕차량을 병행하여 목욕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대상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가 주어질 것이다.
현재 청주시 소재 대상자중 저소득 재가노인 120여명과 중증 재가장애인 120여명에게 연간 4회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사업 중간에 필요에 의해 신청하는 대상자에 서비스가 제공이 된다면 총 실시 사업량은 연간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5년 7월부터 4개월째 실시를 하여 현재 70여명의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려운점이 있다면 우선 차량의 크기가 2.5톤으로 골목길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으며 목욕서비스의 특성상 남자 대상자들을 위한 남자 자원봉사자의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군·경의 지원이나 남자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며, 또한 목욕에 필요한 여러 목욕용품도 생각 이상으로 많이 소모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인적, 물적자원의 지원이 좀더 필요한 상황이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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