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는 통합 반대 집단에 대한 홍보활동 왜 게을리하나" 여론 무성

청원군이장단협의회가 통합 합의 철회를 요구하는 등 청원군과 반대 목소리가 나오자 군의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이장단협의회는 지난 7월 7일에도 농민단체와 집회를 갖고 통합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항간에는 "다른 사람도 아닌 이장단이 반대하는 것을 납득할 수없다. 이장들이라면 군정을 펼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군수의 오른팔 같은 사람들인데 어떻게 집행부와 반대편에 서 있을 수 있는가"라는 비판여론이 있었다. 혹시 일부 이장들이 반대할 수는 있지만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이장단은 지난 1일 충북도의회에서 통합 여론수렴을 유보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다시 통합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도의회 임시회가 있던 다음 날인 2일 오전 청원군청 상황실에서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통합반대 성명서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에서는 지난 7월 28일 청주시와 통합 합의문을 작성, 서명한 뒤 통합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고 최근 도의회의 주민투표 무산 움직임에 항의해 왔다.

이에 따라 오효진 군수가 통합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한 만큼 군에서는 전부터 통합에 반대해 온 군의회, 이장단, 농민단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펴야 하는데 이를 너무 게을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의 한 인사는 "통합업무가 현재 매끄럽게 추진되고 있지 않은 첫번째 책임은 충북도와 도의회에 있지만 청원군에서도 얼마간의 책임을 져야 한다. 집행부를 제외한 다른 집단에서 반대하는 것이 그 만큼 힘을 빼놓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군에서는 자신들만 찬성한다고 일이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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