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집행부 관계자와 만나 논의 예정

충북도의회의 청주, 청원통합 의견수렴 유보 결정이후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청주권 의원 등 9명이 2일 임시회 재소집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재적의원 27명 중 1/3 이상이 발의하면 의장은 임시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 돼있다.

재소집 요구에 서명한 의원들은 오장세, 이대원, 김정복, 박재국, 정윤숙, 조계숙, 강우신, 김환동, 강구성 의원이다.

김정복 의원은 "임시회를 5일에 열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회의규칙상 임시회의 소집은 집회 7일전에 해야 한다는 것을 지켜야 하고 보류 결정 사유가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인 만큼 자료보충 기간을 줘야 한다는 게 의회 사무처 얘기다. 이는 곧 의장의 의견이다. 하지만 1일 임시회는 긴급으로 처리해 3일만에 소집이 됐다. 이번에도 같은 사안이므로 긴급으로 해야 한다는 게 청주권 의원들의 얘기지만 다른 의원들이 7일 후 소집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회의소집 기간 7일과 자료보충 기간 등을 합치면 오는 16일에나 임시회 개회가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 하지만 김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통합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하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성토했다. 이미 여러 번의 도정질의 때 의원들이 이원종지사를 상대로 통합에 관한 질의를 해 집행부 의견을 들었고 이번에 청주, 청원이 주민투표 요구 건의서를 충북도에 올릴 때도 통합의 필요성을 세세히 명시해 충분한 자료가 됐다는 것.

이에 따라 청주권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등은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와 청주시의회 청주청원공동발전특위 등과 연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오늘 저녁에 집행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여론을 전하고 도의회가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는 방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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