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스님의 사진전
국립청주박물관 전시실

20여년전 관조스님은 구도의 방법으로 카메라를 잡았다. 그리고 줄곧 산사와 노스님, 돌, 풀, 꽃, 바위 등의 자연을 한 컷 한 컷 담았다. 관조스님은 오는 8월 13일부터 31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관조스님이 본 자연의 실상’을 주제로 전시를 연다
“중생의 번뇌가 팔만사천가지라면 대처하는 지헤도 팔만사천가지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는 관조스님은 중생을 위한 구도로서 영상을 택한 것이다. 글을 몰라도, 문자나 문화가 달라도 또 종교가 달라도 영상은 모든 중생에게 평등한 법.
스님이 담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자연의 실체이다. 떨어진 꽃잎, 풀, 돌, 이끼류 등 평범한 사물에서 본질을 찾고 담아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누가 나에게 왜 사진을 찍느냐고 물으면 “나는 현대판 어록을 편찬하는 중입니다”하고 답한다는 스님에게 사진은 수행을 낱낱이 기록하는 작업이다. 관조스님은 지금까지 필름들을 모아 사진집 몇권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사진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