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과잉집중·지역간 균형 발전 저해 등 이유들어

비청주권 도의원들이 시·군 통합에 반발하고 나서 통합추진 일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이미 통합일정에 강한 불만를 표시한 가운데 충북도의회는 20일 정례회 폐회식 이후 가진 의원간 간담회에서 통합추진 상황에 대한 일정과 영향에 대해 검토하고 각자의 의견을 밝혔다.

이날 비청주권 도의원들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할 경우 인구의 과잉집중과 광역시로의 분리로 충북도 전체의 균형발전에 저해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정상혁 의원(보은2)은 "시군이 통합되면 8년이후 인구 100만이 넘는 광역자치단체로 독립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타 시군이 이럴 경우 어떤 심정에 놓일지 생각해 보라"며 배신감을 성토했다.

이기동 의원(음성1)은 "인구 13만과 62만의 시군자치단체가 의원동수를 구성한다는 것부터가 억지논리다. 국가균형발전의 대승적 차원도 중요하지만 충북도의 균형발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시군통합 간담회는 도의원들의 성토장으로 변하면서 권영관 의장이 서둘러 간담회를 마쳤다. 이처럼 시군통합이 지역간 갈등으로 새롭게 불거지고 있어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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