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민우회, ‘2002 충북여성복지학교’ 개최
각국 여성복지 프로그램 비교분석… 여성 복지정책 방향 제시

21세기는 복지사회로 나아갈 것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복지정책은 남성중심적 사고에서 시작되었고 서서히 이에 대한 반성과 대안으로 남성, 여성을 떠나 모두에게 골고루 그 혜택이 가도록 바뀌고 있다. 바로 복지정책과 인력의 성인지적 사고가 중요시되고 있는 것이다.
충북여성민우회에서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2002 충북여성복지학교’를 개최하였다.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면서 여러 대상을 만나는 여성복지인력이 여성친화적이고 양성평등한 사고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주로 하위직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인력들이 지역내에서 여성복지인력의 네트워크를 통해 복지인력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여성복지인력의 성인지적 관점 강화, 지도력을 향상시키며 여성복지사업의 네트워크를 실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각 국의 여성복지프로그램을 비교하여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여성복지정책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성인지적관점에 기초한 여성복지가 왜 중요한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의 변화와 가족복지정책의 현황을 파악하여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며 각 참석자들이 열띤 워크샵을 통해서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었다.
보육문제에 있어서 보육시설이 다양하지가 못하여 출퇴근하는 여성의 경우 오후 6시이후에는 아이를 돌봐줄 시설이 없는 것, 저소득층의 보육비 부담문제, 복지담당공무원의 부족, 보육시설종사자의 처우문제가 드러나 보육시설의 다양한 형태의 운영이 절실하며 국가의 대폭적인 지원확대, 보육시설의 투자, 보육예산의 투명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한부모가정문제에 있어서 문제점으로 드러난 것은 취업정보의 부족이나 자격조건 때문에 취업의 어려움을 겪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만성질환 등의 건강상의 문제, 자녀의 교육문제, 가사문제, 혼자 사는 여성일 경우 성희롱피해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사회적 편견과 법적, 제도적 지원방안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경우 적극적인 취업교육과 알선을 하고 이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하며, 의료비 및 자녀교육비의 지원으로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며 호주제폐지 등 제도적 지원을 제시하였다.
주로 복지관, 여성보호시설, 자활기관, 상담,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복지인력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복지인력이 모인 자리는 충북지역에서 처음이어서 계속적인 네트워크가 이루어져 각 분야의 사례를 통해 정책제시 등 일선의 목소리를 담아낼 필요성이 높다.
또한 일선의 실무자들 뿐 아니라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는 책임자들과 최일선에서 복지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의 성인지력 향상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각 분야에서 성인지 관점에 입각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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