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발전연구팀을 중심 논 재배 시험연구

삼한시대의 대표적 수리시설인 제천시 의림지의 공어와 함께 유명한 것이 바로 순채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지동헌)는 순채의 복원과 대량증식을 위해 외부연구회원 4명과 공무원 6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순채세상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연구팀은 그동안 각종 문헌과 고증 순채 자생지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기술센터 내에 증식포 100m²(30평)을 조성, 9일 오후 순채를 이식한다.

또한 연구팀은 논에서도 순채의 대량증식이 가능여부를 연구하게 되며 이 같은 사업이 성공할 경우 의림지 등에 대한 순채 군락지 복원과 더불어 대량생산을 통해 기능성식품을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선 영조 때 한진호가 지은 <도담정기 designtimesp=27761>(島潭程記)에 제천 의림지의 설명과 이곳에서 자생하는 순채를 소개하는 대목이 있으며 선비들이 즐겨먹고 임금님께도 진상하였다고 문헌은 기록하고 있다.

순채(蓴菜)는 수련과의 다년생풀로 수면에 떠서 살며 어린잎은 국이나 삶아 먹거나 회와 화채를 해 먹기도 하며 원줄기는 이뇨제로도 쓰이고, 오미자와 함께 달여 차로 마시기도 한다. 제천지역에는 의림지에서 순채가 자라오다가 지난 1972년 수해에 의한 제방붕괴로 멸종된 후 세간에서 회자되다가 1996년 홍광초등학교 연못에서 군락지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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