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들,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추진 당연

음성군이 음성읍 용산리에 유치키로 한 음성 골프아카데미 사업이 부지매입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진척에 어려움을 겪는 등 표류하고 있다.

군은 지역개발을 위해 음성읍 용산리 산38-1번지 일원 71만평(군유지 50만평, 사유지 21만평)에 12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골프대학과 골프장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민자투자업체를 (주)동민산업개발(대표 정명수)로 선정했다.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골프대학 설립을 조건으로 골프장 시설을 병행 추진키로 했으며, 골프장은 국제적인 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신식 시설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주)동민산업개발은 지난해부터 사유지 21만평에 대한 토지매입에 들어가 현재 14만여평의 토지에 대해 계약금 지급을 끝내고 잔금처리절차를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용산리 일부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시 토사유출과 오폐수 발생 등 환경오염과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용산리 부지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현재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투자기관이나 대기업을 유치해야 된다며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자를 유치해 골프대학 설립을 조건으로 골프장을 병행 추진하고 있던 음성군청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추진사업이 어려움에 봉착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음성읍 용산리 골프장 건설은 골프대학 설립을 조건으로 병행 추진하는 것이다, 효율적인 국토개발과 지역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골프대학 설립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용산리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농약사용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오폐수가 발생된다고 하는 일부 주민들의 우려는 주민피해가 발생할 경우 책임보상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현재로서는 사업을 추진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골프대학과 골프장 건설과 관련 토지를 매입하고 있는 한 주민은 “용산리 골프대학과 골프장 건설은 해당 토지매입이 공시지가 6배를 기준으로 70%정도 진행된 상황이며, 사업이 중단될 경우 토지를 매매하려던 주민들이 반대하는 주민들과 싸움이라도 벌일 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용산리 일부 주민들의 반대는 명분이 약한 이기주의라고 비난하고, 지역발전과 지역민 고용증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증진을 위해서는 서로가 힘을 합쳐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이나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막연한 이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이미 추진되고 있는 개발계획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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