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발길 되돌려…“집중업무시간은 피해야”

제천시가 1일 오전 일과의 대부분을 정례직원조회와 교육으로 소비해 업무공백이 생겨 민원인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직원조회 및 교육 등의 일정은 교육시간대를 조정,  집중업무시간을 피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1일 오전 9시부터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6월 정례 직원조회를 열고 이어 200여명의 직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외부강사를 초빙해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여기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와 관련한 공직자의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면서 당초 예정되었던 1시간의 조회ㆍ교육시간은 2시간여를 넘겨 오전 11시 40분 마쳤다. 조회와 교육에 소비된 시간은 모두 2시간 40분.

교육에 참석하고 자리로 돌아간 한 직원은 “조회와 교육에 모두 참석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점심고민을 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오전일과를 모두 마쳤다”라며 과도한 조회ㆍ교육시간이 업무공백을 초래함을 시사했다.

민원을 위해 시청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해당 업무담당자가 직원조회에 참석키 위해 자리를 비워 2시간이 넘도록 민원을 해결치 못해 그냥 돌아간 사람이 많았다. 조회와 교육시간이 길어질 것 같으면 업무가 집중되는 시간을 피해 운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부 교육프로그램이 추가 되면서 당초 예정시간을 넘기게 되었다. 교육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많은 직원들이 모인자리에서 조회와 교육을 함께 실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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