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보건소, 관내 비만학생대상 체지방 측정해 줘

어린이 비만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음성군 보건소(소장 반채식)가 인스턴트식품 과다 섭취 등 식습관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비만, 편식 등 어린이들의 고민해소를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

군 보건소는 지난 20일 비만시범학교로 지정된 금왕읍 용촌초등학교를 방문해 4·5·6학년 532명의 학생 가운데 매년 신학기 학교에서 측정한 신체?체력검사 결과 중등도?고도 비만으로 분류된 4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체지방을 측정하고 비만 아동들과 상담 시간을 가졌다.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실시한 이날 프로그램은 ▲신장과 체중을 측정해 비만도를 계산하고 이 결과 중등도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동식 체지방 측정기구를 이용 체지방을 측정해 개인별 체수분·제지방량·체지방율을 분석하고 ▲아이들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상담을 통해 각자에게 맞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안내와 식사운동 일지작성 방법 등을 알려 주는 등 어린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영양·운동관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아이들은 자신의 비만정도를 측정하고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각종 질병과 문제점 등을 깨달으며 비만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를 불태웠다. 군 보건소에서는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비만아동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고, 편식하는 어린이에게는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관내 초등학교 비만·허약체질 학생을 대상으로 7월 방학기간을 활용해 대학교수를 비롯해 영양사, 보건교사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영양캠프”를 운영 할 방침이다.

어린이 영양캠프는 체성분 측정, 기초식품군 구별게임, 역할극 등 재미있고 흥미로운 체험코너를 마련해 비만 어린이들이 자신의 비만정도를 알고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반채식 보건소장은 “어린이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하고 “가정에서부터”유아기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길러 줘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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